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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학술대회 화두는 'ESG' …키오스크·텀블러 동원령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GBCC 2023은 플라스틱 네임택을 사용하지 않는 무인등록 키오스크를 선보였다."이거 어떻게 하는 거에요?"28일 그랜드워커힐 호텔 지하1층, 학술대회 등록 데스크 옆에 마련된 세로 형태의 낯선 모니터 세 대에 사람들이 호기심을 보였다.사전 등록한 회원들은 학회로부터 바코드를 전송받았다. 스마트폰에 나타난 바코드를 스캔하거나 휴대폰 번호, 혹은 이름을 입력하면 오른쪽에 위치한 프린터에서 스티커 형태의 명찰이 인쇄돼 나온다. 명찰 스티커에 뒷면을 제거하고 네임택에 붙이는 '셀프 등록'이 학회에 등장한 것.한 회원이 스마트폰 바코드 스캔에 계속 실패하자 관리 직원은 핸드폰 번호로 시도해 보라고 안내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기조와 맞물리면서 각종 매장에서 키오스크가 등장했지만 국내 학회에서는 다소 생경한 풍경이라는 것이 대다수의 평.정작 학회가 이날 키오스크를 전면에 등장시킨 것은 비대면 기조와는 결이 사뭇 달랐다. 키오스크의 등장은 바로 최근 학회의 화두인 ESG로의 전환을 알리기 위한 '상징'과도 같다는 것. 실제로 학회가 사용한 네임택은 종이로 만들어 그간 학회가 사용한 투명 플라스틱 케이스를 고집하지 않았다.네임택이 학회 기간에만 사용되다 버려지고, 수 천명의 회원이 현장을 방문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회용 네임택 플라스틱 케이스의 폐기량이 만만치 않다는 판단이 가능하다.정준 학회 조직위원장은 "올해 학술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만에 전면 대면 행사로 개최하게 됐다"며 "전 세계 37개국 2500명 이상의 회원, 전문가들이 모여 규모로는 역대 최대"라고 말했다.그는 "기업에서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라는 ESG가 부상하고 있다"며 "작년부터 국내 학회에서도 ESG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뒷받침되고 있고 한국유방암학회도 이에 동참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실천했다"고 강조했다.큰 규모의 학술대회의 경우 참가자가 3000명을 넘기기도 한다. 학술대회가 연간 1~2회 이벤트에 그칠 수 있지만 그 기간에 소모되고 폐기되는 종이컵, 팜플렛, 도시락 용품, 학회 책자와 같은 일회용품의 양이나 해당 폐기물이 자연상태로 돌아가기 위해 필요한 시간을 생각하면 학회 역시 미래를 위한 '지속 가능성'에 무관심할 수 없다는 논리다.GBCC가 기획한 각종 ESG 관련 아이디어학회장을 둘러본 결과 다양한 곳에서 이와같은 고민의 흔적을 엿볼 수 있었다.기존 학회의 방식에 익숙했던 회원들을 위해 곳곳에 설치된 배너들은 '사소한 불편'의 이유를 설명하고 있었다. '하나뿐인 지구를 위한 GBCC의 작은 발걸음'을 내건 배너는 ▲종이 없음 ▲생태계친화적 물질 사용 ▲재활용을 안내하고 있었다.QR 코드를 통한 온라인 책자 사용 및 온라인 증명서 발급으로 종이 사용을 줄이며, 텀블러 사용 및 라벨없는 생수병 사용으로 환경에 이바지 하고 있다는 것이다.학회 관계자는 "환경을 생각하는 학회 취지를 살리기 위해 사탕수수로 만든 친환경 폐트병 생수를 기획해 라벨이 아예 없는 생수를 제공하고 있다"며 "어쩔 수 없이 비닐봉투 사용이 필요한 경우 생분해성 인증을 받은 쇼핑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쇼핑백을 살펴본 결과 "EL-724 생분해성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100% 생분해성 수지로 제작돼 폐기시 스스로 분해돼 자연으로 돌아가는 친환경 제품"이라는 안내 문구가 표기돼 있었다.행사장에 준비된 간이 카페 역시 텀블러 사용을 권하는 배너를 달고 있었다. 카페 역시 분해 조립이 간편한 파쇄 나무로 만든 합판으로 제작됐다.카페 관계자는 "아직까진 일회용 종이컵 사용 빈도가 많지만 텀블러 사용을 권장하고 있는만큼 문화로 정착된다면 다른 풍경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슈퍼마켓에 장바구니를 들고다니는 사람이 많아진 것처럼 미래에는 학회장에 텀블러를 들고오는 회원들이 더 이상 낯설지 않게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종이를 없앤 e-포스터 존작년 내분비학회는 학회에서 처음으로 ESG 도입을 주창하면서 학회의 존재 목적과 의의에 대한 질문을 던진 바 있다.엄밀하게 기업체와 같은 의미는 아니지만 내분비학회는 ESG를 Enterprise(핵심사업)·Society(사회공헌)·Governance(조직경영)로 재해석해, 핵심사업 부분에서 국제학술대회와 학술지의 글로벌 위상 강화, 미래 선도 연구, 영향력 있는 근거 생산 등을 내세웠다.GBCC 2023 역시 이와 비슷한 개념으로 ESG에 접근했다. 개발도상국가 참가자를 대상으로 50% 할인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은 개발도상국가에서 온 참가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GBCC에 참여하도록 배려하고, 텀블러 사용을 권고하며 현장에서의 일회용품 사용을 최대한으로 줄이는 노력을 실천하고 있다.이같은 노력이 보편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근 개최된 심혈관통합학술대회도 플라스틱 네임택 대신 종이 프린트 방식을 채택했다.학회 관계자는 "그간 다양한 학술대회에서 포스터 연구 발표는 종이 형태를 이용했다"며 "대형 프린트가 필요했고, 수십장의 종이가 소요되지만 학술대회가 끝나면 폐기된다는 점에서 낭비가 심했다"고 말했다.그는 "GBCC 2033에서는 화면에서 포스터를 검색하고 볼 수 있는 방식을 채택해 지속 가능성을 최대한 살렸다"며 "ESG 개념이나 인식이 점차 올라가고 있는 만큼 점차 다른 학회에서도 보편화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2023-04-28 13:16:01학술

세계유방암학술대회 3년만에 대면 방식으로 리턴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유방암을 다루는 전 세계 37개국 200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지삭을 논의하고 공유하는 장이 2019년 이후 3년 만에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전면 대면으로 개최된다.19일 한국유방암학회는 세계유방암학술대회 2023(Global Breast Cancer Conference 2023) 및 한국유방암학회 학술대회를 27일부터 29일까지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한국유방암학회 주최, 세계유방암학술대회 조직위원회 주관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2007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2회차를 맞는 세계유방암학술대회는 코로나19로 2020년 미개최, 2021년, 2022년 하이브리드 개최 후 올해 3년 만에 전면 대면 행사로 정상 개최되는 만큼 참가자들의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세계유방암학술대회 2023 포스터세계 각국의 유방암 분야 최정상 석학 참여 이번 GBCC에서는 국내외 저명한 인사 197명을 초청해 53개의 세션에서 134개의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학술위원 중 미국, 네덜란드, 일본, 싱가포르, 대만의 젊은 의사들을 국제멤버로 영입해 학술적으로 더욱 다채롭고 풍성한 내용으로 구성했다.다학제적(Multidisciplinary) 협력을 통한 세계 여성 건강 권리 증진을 목표로 하는 학술대회에 걸맞게 기조강연으로는 유방암 분야에서 우수한 업적을 이뤄낸 미주, 유럽권의 대가를 5명을 초청해 유방암의 기초 연구부터 치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유럽의 주요 임상 실험 연구기관인 Austrian Breast & Colorectal Cancer Study Group을 이끌고 있는 저명한 외과의사 Michael Gnant, 국제적인 다기관 연구를 리딩하고 계신 예일대학교 의과대학의 Ian Krop, 방사선종양학 분야에서의 대가인 Alphonse Taghian, 최근까지 미국의 유명한 비영리 연구기관인 The Jackson Laboratory의 CEO를 역임하신 Edison Liu, 독일의 유방암 전문 연구소 German Breast Group을 이끌고 계신 Sibylle Loibl 교수님의 명강의를 만나볼 수 있다.채로운 네트워킹 프로그램의 재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진행하지 못했던 Tea with Master 프로그램이 올해 재개된다. Tea with Master는저명한 연사들의 강연 후 편안한 분위기에서 일반참가자들과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목적으로 2018년도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학회장에서는 시간의 제약으로 인해 물어볼 수 없었던 질문과 대답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식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또 그 동안 온라인으로만 진행됐던 Asian Breast Cancer Networking (ABCN) Business Meeting & Networking도 2019년 이후 다시 현장에서 재개된다. ABCN Business Meeting는 아태지역 국가별 대표자들을 초청해 네트워킹하며 공동의 고민과 해법을 나눌 수 있는 장이다.올해는 Expert Panel Discussion을 도입해 주제에 대해 각 국가별 상황과 의견을 들어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열띤 토론의 장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젊은 의사들이 한국의 유방암 의료 노하우와 병원 시설을 경험할 수 있는 Short Visiting Program이 올해 처음으로 신설됐다.이 프로그램에는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9개국에서 총 20명의 의사들이 참여하며, 서울 및 경기 지역을 비롯한 지방에 위치한 11개 병원에서 견학을 진행한다. 본 프로그램 통해 한국의 유방암 치료 기술과 병원 시설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EGS 측면에서의 다양한 시도와 노력 작년에 이어 GBCC 2023은 진정한 ESG를 실현하고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측면에서의 시도와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먼저, 최신 유방암 연구 동향과 관련된 정보를 쉽게 접근하기 힘든 개발도상국가 참가자를 대상으로 50% 할인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이러한 정책은 개발도상국가에서 온 참가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GBCC에 참여하고 유방암 연구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접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GBCC는 선순환적이고 공익적인 가치를 담은 행사를 이어 나가고자 한다.전 세계의 환우, 가족,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유방암 치료 후 관리법 및 유방암 예방법에 대한 내용을 담은 환우 세션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환우뿐만 아니라 유방암 예방 및 치료에 관심을 가지는 많은 분들께서도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환경적인 측면에서도 출력물이 아닌 QR 코드에 정보를 담아 제공하고 있으며, 행사 전부터 현장에서까지 텀블러 사용을 권고하며 현장에서의 일회용품 사용을 최대한으로 줄이는 노력을 실천하고 있다.또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를 활용해 행사장 조성 및 무대를 친환경적으로 꾸며 하나뿐인 지구를 위한 작은 발걸음에 참가자들이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올해도 사탕수수 PET 무라벨 생수, 하드보드지 명찰, 종이로 만든 명찰 끈, 종이 배너 등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을 최대한 활용해 친환경 국제학술대회 개최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이처럼 GBCC는 ESG 측면에서도 다양한 시도를 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 앞으로도 GBCC는 다양한 사회적 책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전 세계 유방암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최고의 학술대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3-04-19 18:44:43학술

입랜스 한국인에도 통했다...폐경유무에 관계없이 효과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입랜스 제품사진. 한국화이자제약의 유방암 치료제 입랜스(성분명 팔보시클립)가 한국인을 대상으로 효과와 안정성 프로파일을 재확인했다. 화이자제약은 26일 입랜스가 PALOMA-3 하위분석을 통해 폐경 여부와 관계없이 한국인 환자에서 치료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하위그룹 분석은 폐경 전/후 HR+/HER2-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 중 내분비요법 후 질환이 진행된 여성을 대상으로 한 PALOMA-3 임상연구의 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 임상연구에 참여한 환자는 총 43명으로 입랜스-풀베스트란트(24명), 위약-풀베스트란트(19명) 그룹 데이터를 비교 분석이 이뤄졌다. PALOMA-3 임상연구에 참여한 대부분의 한국인 환자는 이전 항암화학요법 또는 1차 이상 내분비요법 치료를 진행한 경험이 있음에도 입랜스-풀베스트란트 병용군은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 12.3개월을 기록해 위약-풀베스트란트 병용군의 5.4개월 대비 약 6.9개월 연장된 효과를 보였다. 또 객관적 반응률(ORR)은 입랜스-풀베스트란트 병용군 21.1%, 위약-풀베스트란트 병용군11.8%(odds ratio)로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이와 함께 한국인 환자에서 입랜스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전에 발표된 PALOMA-3 전체 임상 데이터와 유사했으며, 호중구감소증이 입랜스와 관련된 가장 흔한 이상반응으로 나타났으나 용량조절을 통해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한국인 하위그룹과 PALOMA-3의 전체 모집단에서 폐경 전 또는 폐경 이행기인 환자의 비율이 각각 40% 이상, 20% 이상으로 한국인 하위그룹에서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폐경 전 또는 폐경 이행기인 한국인 환자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입랜스-풀베스트란트 병용군은 도달하지 않았고, 위약-풀베스트란트 병용군은 5.3개월이었다. 한국화이자제약 의학부 이지선 상무는 "이번 분석을 통해 국내 폐경 전/후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 입랜스의 효과와 안정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누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 전이성 유방암 치료 현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분석 결과는 한국유방암학회지 2월호에 게재됐으며, 지난 8~10일 진행된 제10회 세계유방암학술대회 및 한국유방암학회 학술대회에서 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지현 교수의 구연 발표를 통해 공유됐다.
2021-04-26 11:07:33제약·바이오

국립암센터 베트남 국적 학생 국제장학상 수상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총장 서홍관)는 19일 암의생명과학과 졸업생 넝 반(Nhung Van) 석사가 제10회 세계유방암학술대회 및 한국유방암학회 학술대회에서 한국유방건강재단(KBCF)이 수여하는 국제장학상을 수상했다. 베트남 국적 넝 반 학생. 베트남 국적의 넝 반 석사는 국립암센터 명승권 대학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의 지도 하에 석사과정 동안 메타분석 연구를 수행해 ‘Night shift work and breast cancer risk: a meta-analysis of observational epidemiological studies’제목 논문으로 학위를 받았다. 그는 이 연구논문으로 학술대회에 참가해 그 가치를 인정받아 시상식에서 1000달러(US)의 상금과 상패를 받았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는 글로벌 암관리 및 연구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설립된 석사 및 박사과정으로 이루어진 전문대학원으로 2014년 개교한 이래 총 140명의 졸업생(석사 132명, 박사 8명)을 배출했다. 재학생의 50% 정도가 아시아, 아프리카를 비롯한 해외국적의 학생으로 모든 강의를 영어로 진행하고 있으며, 외국인 학생을 포함한 석·박사과정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등록금과 생활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개발도상국의 외국인 학생은 졸업 후 정부기관, 보건의료기관, 연구소 및 대학 등에 취업해 자국의 암관리 및 연구활동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4월 현재, 입학정원은 연간 석사 20명 및 박사 7명으로 재학생 73명 중 아시아 9개국(베트남, 라오스, 인도, 몽골, 방글라데시, 중국, 싱가폴, 필리핀, 이란), 아프리카 1개국(우간다) 등 국적의 외국인이 48%(35명)를 차지하고 있다.
2021-04-19 09:10:33병·의원

국내시장 도전 나선 롤론티스, 한국인 대상 '효과' 입증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미국 등 다국가 글로벌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가 한국인 대상 효력 검증에서도 동일한 약효를 입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제약사 측은 해외 제약사가 주도하고 있는 국내 호중구감소 치료제 시장에서 본격 도전에 나선다. 한미약품 롤론티스 제품사진이다. 8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오는 10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유방암학술대회(GBCC)에서 이 같은 임상 분석 결과 2건이 각각 구두와 포스터로 발표될 예정이다. 구두로 발표된 연구 결과는, 두 건의 글로벌 임상 3상(ADVANCE,RECOVER)의 사후분석 결과로, 롤론티스의 약동학 및 약력학이 한국인과 타 인종 간 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총 643명의 초기 유방암 환자를 1:1로 무작위 배정해 항암화학요법 다음날 롤론티스 또는 활성 대조약을 투여해 진행한 임상 결과를 토대로 한국인 소집단과 전체 모집단을 비교해 분석한 것이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활성 대조약 대비 DSN(Duration of Severe Neutropenia, 중증 호중구감소증 발현기간)으로 확인된 롤론티스의 비열등성은 한국인 소집단 분석에서도 차이가 없었다. 다른 주요 2차 평가 변수인 호중구최저점 및 열성 호중구 감소증(Febrile Neutropenia) 발생률 또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으며, 전반적인 안전성 프로파일도 한국인과 전체 모집단이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1상 임상 연구 두 건을 토대로, 한국인과 비한국인 간의 롤론티스 투여 용량별 약동학(PK) 및 약력학(PD)을 비교 분석한 연구 결과도 학회 포스터로 발표된다. 분석 결과, 모든 인종에서 비슷한 약동학을 보였으며, 절대 호중구 수(ANC, Absolute Neutrophil Count)와 CD34+세포(조혈모세포) 수로 분석한 약력학도 인종 간 차이가 없었다. 이는 다수의 글로벌 임상을 통해 증명된 롤론티스의 약동학 및 약력학적 특성이 한국인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세계유방암학술대회에서 한국인에게 유용한 롤론티스의 다양한 임상적 장점이 발표된다”며 "오는 5월 진행될 FDA 실사에 만전을 기해 연내 미국 시판허가를 받고 세계 시장에 진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롤론티스를 한국의 33번째 신약으로 시판 허가한 바 있다. 현재 한미약품은 롤론티스의 미국 시판허가를 위해 오는 5월 실시되는 FDA 평택 바이오플랜트 실사를 준비하고 있다.
2021-04-08 10:47:19제약·바이오

3D 프린팅 ‘유방암 수술가이드’ 상용화 초읽기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애니메디솔루션(대표이사 김국배)은 3D 프린팅으로 제작하는 ‘1:1 개인맞춤형 유방보존술 절제가이드’(Surgical Guide for Breast Conserving Surgery·이하 유방암 수술가이드)가 산업통상자원부 3D 프린팅 실증과제를 통해 다기관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했다고 6일 밝혔다. 공동연구기관은 ▲서울아산병원(고범석 교수) ▲서울대병원(김홍규 교수) ▲삼성서울병원(채병주 교수) ▲세브란스병원(박형석 교수). 올해 말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 선행항암치료 후 유방보존술을 실시하는 유방암 환자 약 500명을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남국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교수는 “지금까지 새로운 의료기기는 임상 효용성을 증명하기가 힘들었다”며 “산업부 3D 프린팅 실증과제를 통해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유방암 수술가이드를 상급종합병원 최상위 4개 의료기관이 힘을 모아 실증하는 것은 혁신의료기기 개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특히 “최근 복지부에서 혁신의료기술 평가트랙을 새롭게 도입하면서 유방암 수술가이드 같은 잠재가치와 효용성이 높은 신의료기술이 건강보험 제도권에 보다 효과적으로 진입할 수 있어 규제개혁 측면에서도 또 다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방암은 전 세계적으로 발생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질환. 2016년 국가암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유방암은 국내 여성에게 발생하는 모든 암 중에서 가장 높은 발병률을 기록했다. 2016년 유방암 발생자수는 2만1747명으로 전체 여성암의 19.9%, 연령표준화발생률은 62.5%에 이른다. 유방암 수술은 크게 ‘유방전절제술’과 ‘유방부분절제술’(유방보존술)로 나눌 수 있다. 유방보존술은 병변이 국소적으로 많이 진행된 경우 종양 크기를 줄이고 재발을 막기 위해 보통 선행항암치료와 병행 시도하며 치료와 미용적 측면을 모두 고려한다. 유방보존술이 시행되면 보통 선행항암 치료 전 그리고 치료 후 MRI 촬영을 하지만 MRI에서 확인된 종양 위치·크기를 환자 유방에 직접 표시할 방법이 없다. 이를 보완하는 방법으로 수술직전 초음파 유도하 강선을 삽입해 종양 중심위치를 표시하는데 환자에게 통증이 발생하고 시술시간이 필요한 반면 수술마진까지 표시할 수 없고 MRI 진단결과도 대변할 수는 없다. 따라서 선행항암치료를 하더라도 잔존암을 우려해 유방조직을 광범위하게 절제할 수밖에 없는 등 기존 치료법만으로는 유방보존술에 한계점이 있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유방보존술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은 지난 6년 동안 유방암 수술가이드를 연구 개발하고 임상고도화를 진행해왔다. 특히 이를 상용화 단계로 끌어올리기 위해 애니메디솔루션으로 관련 특허기술 3건을 기술 이전했다. 앞서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융합의학과·영상의학과·종양내과·병리과 등 다양한 진료과 의료진은 유방암 수술가이드를 적용해 2015년 12월부터 2016년 1월까지 국소 진행성 유방암 환자 5명을 수술했다. 병리 검사 결과 암은 잔존 없이 완전히 절제됐으며, 평균 45개월 추적 관찰한 결과 재발 소견은 보이지 않았다. 종양으로부터 절제 부위까지의 거리는 평균 1.2cm 정도였으며, 해당 연구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됐다. 고범석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교수는 “유방보존술은 종양을 안전하게 제거하고 정상 유방조직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술 후 만족도와 삶의 질을 생각한다면 유방암 수술가이드와 함께 유륜 주변으로 지그재그(zigzag) 절개 법을 적용해 흉터를 되도록 표시가 나지 않게 하는 방법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방암 수술가이드는 겉보기에 단순해 보이는 형태지만 정상조직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도록 정교한 데이터 작업을 거치게 된다. 의료진으로부터 MRI 및 CT 영상을 접수받은 후 ‘영상 분할(Segmentation)–정합(Registration) –3D 모델링–의료진 검수–3D 프린팅’ 과정을 거친다. 약 150개 유방암 케이스 딥러닝 물리분석을 통해 학습된 기술력으로 자세변화에 의한 3차원 공간정보 변화를 형상화시킨다. 이는 일종의 환자-의사 맞춤형 3D 수술도구 설계도를 만드는 것으로 개인별 체형 및 종양 형상이 다르기 때문에 모양이 동일한 수술가이드는 단 하나도 없다. 김국배 애니메디솔루션 대표는 “지난 4월 송도에서 개최된 세계유방암학술대회(GBCC 2019)에서 유방암 수술가이드 주제로 구두발표와 전시 출품품목이 국내외 유방외과 전문의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최근에는 의료정보교류 플랫폼으로 활발하게 해외진출을 하고 있는 헬스허브와 협약을 맺고 미국 호주 독일 일본 등으로 유방암 수술가이드시장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9-11-06 13:08:59의료기기·AI

경희 후마니타스 암병원 준비단장에 정상설 교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경희의료원(의료원장 임영진)이 10월 개원 예정인 경희 후마니타스 암병원 준비단장으로 정상설 유방외과 교수를 임명했다. 정상설 교수는 후마니타스 암병원 개원을 앞두고 준비단장을 맡은 후 오는 10월 암병원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정상설 단장은 유방암 분야의 명의로 대한외과학회 이사장, 한국 유방암학회‧대한임상종양학회 초대 이사장, 세계유방암학술대회 대회장, 분당차병원 유방갑상선 암센터장 등 다양한 대내외 활동을 수행했다. 현재까지 약 2000건 이상의 유방암 수술을 집도했고 국내 최초로 암 조직만 절제하는 유방보존술 도입했으며 유방센터 및 유방암 호르몬 수용체 검사실 개설한 선구자. 특히 국내 최초로 유방암 환우회를 설립 및 운영하며 한국유방암학회에서 핑크리본 캠페인을 만드는데 앞장서는 등 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치유의 희망을 제공하고자 노력해왔다. 정 단장은 "후마니타스 암병원의 미션이 암을 넘어선 삶이듯 평소에 중요하게 생각해오던 가치 중 하나가 '암 수술 후 삶을 풍요롭게'"라며 "평소 품어 온 뜻을 실천하는데 최적의 병원이라고 생각되어 결정했고 암환자를 위한 마지막 봉사라고 생각하며 이번 역할에 온 마음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너진 환자의 인간다움의 회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경희 후마니타스 암병원 개원 준비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며 "획일적인 암 진단과 치료를 지양하고 정밀의학 중심의 의학·치의학·한의학 전문 다학제팀을 통해 경희만의 특화된 암병원 핵심 진료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암병원 준공을 앞둔 경희의료원은 현재 핵심 진료 모델인 암 면역 치료로 선제적 암치료를 위한 국제 연구 협의체를 구성하고 임상연구도 집중하고 있다. 특히, 특성화 중개연구의 구심점 역할의 경희의과학연구원을 중심으로 바이오헬스클러스터 사업 및 연구를 본격화하고 있다.
2018-04-09 11:10:35병·의원

세계유방암학회, 아시아지역 치료 가이드라인 구축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제주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세계유방암학술대회 2016 및 한국유방암학회 학술대회 (Global Breast Cancer Conference 2016)에서는 아시아지역 유방암의 예방, 진단, 치료와 관련된 가이드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지난 5회 대회에서 통합적이고 긴밀한 협력을 통한 최첨단 기술을 공유의 장을 이뤘던 GBCC는 이번 6차 대회에서는 환우와 유방암 전문가들의 더 낳은 삶을 위한 유방암 전문가들의 심도 깊은 연구의 장을 마련한다. 이번 학회 주제는 공모전을 통해 'Better Thinking for Better Life: Exploring Advancing and Transforming Cancer Care'를 선정했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 유방암 방사선요법의 권위자인Bruce G. Haffty (Rutgers Robert Wood Johnson Medical School, U.S.A) 교수와 미국 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의 Jorge S. Reis-Filho교수, 이탈리아의 Jean-Yves Petit (European Institute of Oncology NIH Clinical Center), 미국 UCSF School of Medicine 의 Hope Rugo 및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의 백순명 교수 등이 기조 강연자로 초빙했다. 또한 37개의 세션, 282편의 강의가 진행 될 예정이며 총 15개국의 100명의 유방암 관련 세계적인 석학들이 유방암 관련 최신의 연구 주제들을 심도 있고 흥미롭게 풀어나갈 예정이다. 구체적인 학술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유전체 정보에 근거하여 개인별로 다른 치료법을 적용하는 정밀의학을 비롯하여 순환종양세포 관련 주제와 종양성형을 포함한 다양한 수술적 치료 전략 이슈와 치료제에 대한 내성 극복 방안 등 유방암과 관련된 내용을 총망라했다. 이어 차세대 유방암 치료 의료진 및 연구진을 위한 자기개발방법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을 추가했다. 특히, 다학제적인 프로그램구성은 GBCC 2016까지 지속되고 있는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으며, 삶의 질과 관련된 간호세션 및 생존자 관련 연구 프로그램, 유전체학을 아우르는 유방암관련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두 함께 참여해 각 주제와 관련된 강의 및 토론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이행성연구, 영상의학, 병리학, 외과종양학, 종양내과학, 방사선종양학 분야에서 최근의 발전을 요약하는 세션과 더불어 각 분야의 활발한 연구를 하는 연구자들의 강의 프로그램도 구성했다. 한편, GBCC 2016는 아시아지역 유방암 관련 네트워킹의 중심으로써, 세계 인구의 60%가 살고 있는 아시아권의 유방암 연구의 활성화를 위해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인도, 태국, 필리핀 등의 아시아지역 유방암학회 및 대표자들과 적극적이며 지속적인 교류를 진행하고 있으며, 2014년 1차 모임을 시작으로 올해 4번째 개최되는ABC Networking Business Meeting (Asian Breast Cancer Networking)을 주최하여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유방암 공동연구과제를 선정하고 리더로서 선도하여 나갈 예정이다. 또한 이번 GBCC 2016에는 2009년에 성립하여 6회째 진행하고 있는 아시아 유전성유방암 컨소시엄(ABRCA Consortium)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아시아 유전성유방암 컨소시엄은 7개국가가 참여하는 회의로 아시아 지역의 유전성유방암에 대한 학술연구 및 정책적인 방향에 대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2016-04-25 17:53:06병·의원

"우린 아직 젊기에…" 진료 이어가는 정년 교수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우린 아직 젊기에, 괜찮은 미래가 있기에…" 23일 메디칼타임즈가 올해 주요 의과대학의 정년퇴임 교수 현황을 파악한 결과 상당수 교수들이 퇴임 이후에도 왕성한 진료활동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대 이효석 교수(내과·74년졸), 윤여규(외과·75년졸), 최병인(영상의학과·74년졸) 교수는 각각 명지병원, 강남베드로병원, 중앙대병원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간학회 이사장을 지낸 이효석 교수는 간 질환 명의로 간암 및 간경화 치료의 교과서로 불릴 정도로 임상에서 입증된 치료법만을 고수하는 정통파로 알려졌다. 왼쪽부터 최병인, 신상구, 이효석, 윤여규, 하성환 교수 최병인 교수는 영상의학회장, 초음파의학회장을 두루 거쳐 간학회장을 지냈으며 얼마 전에는 의학한림원 부회장에 선출됐다. 또한 지난 99년에는 세계초음파의학회 학술대회 대회장을 맡은 데 이어 지난 2004년 아시아초음파의학회장을 지냈으며 세계초음파의학회 이사, 아시아복부영상의학회장, 아시아 오세아니아 방사선의학회장 등을 지내며 활동 무대를 해외로 넓히기도 했다. 윤여규 교수 또한 갑상선수술 명의로 그는 박재갑 교수에 이어 국립중앙의료원장을 역임하면서도 진료를 계속해왔다. 이밖에도 국가임상사업단장으로 이름을 알린 신상구 교수(임상약리학과·74년졸)와 암학회장을 지낸 하성환 교수(방사선종양학과·73년졸)도 정년 퇴임하며 제2의 인생을 계획 중이다. 특히 가톨릭의대는 정년 퇴임 교수 5명 중 한명만 제외하고 4명 모두 진료 혹은 보건의료계에서 그들의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가톨릭의료원 산업보건대학원 교학부장에 이어 보건대학원장을 지낸 이세훈 교수(예방의학교실·76년졸)는 대한산업보건협회에서 남은 열정을 쏟을 예정이다. 부천성모병원 의무원장에 이어 병원장을 역임, 미세수술학회장 및 이사장을 거쳐 정형외과 학계 명성이 높은 김형민 교수(정형외과·74년졸)를 이어간다. 왼쪽부터 김은중, 김형민, 이세훈, 유건희, 권오경 교수 마취과학회 서울지회장, 호흡관리학회 부회장을 지낸 유건희 교수(마취통증의학과)는 퇴임 이후에도 성빈센트병원에서 계속 진료하며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수련교육부장으로 활동했던 김은중 교수(산부인과·75년졸)도 타 병원에서 환자 진료를 계속한다. 마취통증의학회 고시이사, 중환자의학회 총무이사 등 학계 임원을 두루 지내며 활발한 학회 활동을 해 온 권오경 교수(마취통증의학과·75년졸)도 올해 정년 퇴임한다. 연세의대도 퇴임 교수 9명 중 4명이 정년 이후에도 진료 활동을 이어간다. 영동 세브란스 피부과 과장, 의대 교무부학장, 세브란스병원 제1진료부원장 등 보직을 두루 맡은 방동식 교수(피부과·74년졸)는 퇴임 이후 국제성모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진료를 계속한다. 당뇨병학회 이사장, 지질동맥경화학회 이사장에 이어 임상의학연구센터 소장을 맡으며 당뇨병 분야 명의로 알려진 이현철 교수(내과·74년졸)는 퇴임 이후 신촌 인근에서 개원해 환자 진료를 이어가고, 강남세브란스병원 안과 과장을 지낸 이종복 교수(안과·76년졸)도 퇴임 이후 진료를 유지할 계획이다. 정형외과학회 이사장, 정형외과스포츠의학회장, 견주관절학회장, 관절경학회장 등 정형외과학계에서 이름을 널리 알린 김성재 교수(75년졸)는 정년 이후에도 병원을 옮겨 진료를 계속한다. 왼쪽 위부터 박성수, 남정현, 김경태, 강정호, 함준수, 조삼현, 이명자, 신재훈 교수 이밖에도 의학계 큰 업적을 남긴 많은 교수가 올해 정년을 맞이한다. 성균관의대는 한국유전자검사평가원 초대원장, 대한수혈학회 이사장을 지낸 김대원 교수(진단검사의학과·76년졸)가 올해 병원을 떠나고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에서 활동한 바 있는 김호덕 교수(심혈관세포생물학·83년졸)와 장충현 교수(성형외과·75년졸)도 올해 정년을 맞았다. 전남의대는 화순노인전문병원장, 내시경복강경학회장을 역임한 김현종 교수(외과·74년졸)와 대한당뇨병회장, 당뇨병학회 부회장 등 당뇨병학계에서 많은 업적을 남긴 정민영 교수(내과·75년졸)가 새로운 출발을 준비 중이며 정재윤 교수(정형외과·68년졸), 최호선 교수(산부인과·74년졸)도 병원을 떠나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순천향의대는 대한암학회 회장, 대한혈액학회 회장, 대한임상암학회 회장,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이사장, 대한항암요법연구회 회장 등 혈액과 종양 관련 모든 학회에서 주요 보직을 역임한 박희숙 교수(내과·73년졸)가 병원을 떠난다. 대한외과학회 이사장 및 회장에 이어 유방암학회 이사장, 세계유방암학술대회 조직위원장을 맡는 등 대내외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해왔던 이민혁 교수(외과·80년졸)는 정년 이후에도 병원에 남아 진료를 지속하고 대한세포병리학회 회장, 한국유방암학회 이사, 대한병리학회 유방병리연구회 대표를 지낸 이동화 교수(병리과·73년졸)도 새출발을 준비 중이다. 한림의대는 한림대의료원장을 지낸 배상훈 교수(영상의학과·74년졸)와 함께 한림대성심병원장을 역임한 장봉림 교수(산부인과·74년졸), 김광민 교수(마취통증의학과·74년졸), 이병욱 교수(정신건강의학과·76년졸)가 정년 퇴임한다. 한양의대는 한양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결핵및호흡기학회장 및 이사장을 지난 박성수 교수(호흡기알레르기내과·74년졸)와 함께 강정호 교수(흉부외과·74년졸), 김경태 교수(산부인과·74년졸), 남정현 교수(정신건강의학과·75년졸)가 정년 교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내과학회 및 소화기내시경학회 이사장에 이어 소화기학회장 및 췌담도학회장 등 소화기 분야에서 이름을 알린 함준수 교수(소화기내과·75년졸)와 신재훈 교수(소아청소년과·76년졸), 이명자 교수(방사선종양학과·74년졸), 조삼현 교수(산부인과·75년졸)가 정년퇴임한다.
2015-02-23 12:35:04병·의원

한국 유방암 연구, 아시아 헤드쿼터로 선정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한국인 유전성 유방암 연구(KOHBRA Study, 코브라연구)가 아시아 전체 연구로 확대된다. 아시아 컨소시엄 후 각국 대표의 기념촬영 모습. 최근 서울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3회 세계유방암학술대회에서 한국, 일본 등 연구진들이 유전성 유방암 연구현황 공유와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아시아 유전성 유방, 난소암 컨소시엄'을 발족했다. 컨소시엄에서 각국 대표들은 유전성 유방, 난소암 연구의 공유 및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으며, 아시아 임상 진료 지침서 개발과 공동 연구 진행을 위해 한국을 컨소시엄의 헤드쿼터로 선정하는데 동의했다. 또한 매년 정기적인 회의를 진행하기로 하고, 제2회 컨소시엄 회의는 말레이시아에서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분당서울병원 외과 김성원 교수는 "한국인 유전성 유방암 연구는 아시아 전체에서 중요성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며 "헤드쿼터로서 각 국의 연구 현황을 공유하고 공동 연구 진행 및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유방암학회에서 주관하는 '한국인 유전성 유방암 연구'는 총괄책임연구자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김성원 교수를 중심으로 공동책임연구자 순천향 서울병원 외과 이민혁 교수, 서울아산병원 외과 안세현 교수,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박수경 교수 등이 활동하고 있다. 2007년 5월 복지부 암정복추진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되어 한국유방암학회 산하 37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전향적 다기관 공동 연구로 한국인 대상의 유전성 유방암 연구로는 최대 규모 사업이다.
2011-10-16 16:36:40학술

"유방암 가족력 있으면 암 발병 의심해야"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가족력이 있는 유방암 환자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추가적인 암 발병을 예방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김성원 교수 등 공동연구팀(순천향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의대)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제3차 세계유방암학술대회(GBCC)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인 유전성 유방암 연구는 2007년 보건복지부 암정복추진 사업단의 후원으로 시작해 한국유방암학회 산하 37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전향적 다기관 공동 연구로 최대 규모다. 유전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 환자의 약 5~10%를 차지하며 유전성 유방암과 관련한 유전자 중 BRCA1/2 유전자 변이는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한국인 유전성 유방암 연구(KOHBRA Study, 코브라연구)는 진료 지침 개발을 최종 목표로 유방암 또는 난소암 가족력이 있는 유방암 환자, 양측성 유방암 환자, 젊은 연령의 유방암 환자, BRCA 변이 보인자 가족 등을 대상으로 한다. 2007년 5월부터 2011년 8월 현재까지 약 2500여명의 환자와 그 가족들이 연구에 참여했으며 현재도 대상 환자를 모집 중에 있다. 2010년 5월까지 3년 동안 진행된 1단계 연구에서는 이들의 BRCA1/2 변이 유병률과 변이가 있을 때 암이 발생할 확률에 대해 연구했다. 그 결과 BRCA 변이가 있을 경우 70세까지 유방암의 누적발생률은 BRCA1는 72.1%, BRCA2는 66.3%로 조사됐고 70세까지 난소암의 누적발생률은 BRCA1과 BRCA2에서 각각 24.6%와 11.1%로 조사됐다. 외과 김성원 교수는 "70세까지 생존한다고 가정했을 경우 BRCA 변이 보인자의 10명 중 최대 7명이 유방암에 걸릴 수 있다"면서 "최대 2명이 난소암에 걸릴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어 "이 연구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BRCA 침투율(암이 발생할 확률)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2단계 연구로 임상자료를 바탕으로 한국형 BRCA 변이 예측 모델 개발, BRCA1/2 관련 유방암의 임상적 특징 규명과 예후인자 발굴 등을 진행 중에 있다.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 유방암 학술대회에서는 한국과 일본,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중국 등 연구자가 참석해 각 국의 유전성 유방암 연구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2011-10-03 15:58:35학술

"학회 국제화 잰걸음…빛 뒤엔 어둠도 있다"

메디칼타임즈=장종원 기자 [기획특집]2007 추계학술대회 무엇을 남겼나 2007년도 추계학술대회가 끝나가고 있다. 학술대회는 연구 성과를 토론하는 축제의 자리이지만 상당수 학회에서는 저수가 문제, 정부 부처의 회무 투명성 압박 등이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기도 했다. 반면 논문의 질을 높이거나 국제학회를 유치하는 개가를 올린 학회도 적지 않았다. 본지는 이번 추계학술대회 이슈를 정리한다.[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상)연구도 좋지만 먹고사는 문제도 중요 (중)투명성과 연구 촉진…실험대 선 학회 (하)국제학회 유치·SCI 학술지 등재 사활 "세계정신의학회(WPA) 지역학술대회, 세계폐암학회, 세계유방암학회, 아-태 성의학회, 서울 국제 간암심포지엄..." 올해 치러진 국제학술대회들이다. 몇년전부터 국내 학회들이 세계학회를 유치하고, 학회지를 SCI에 등재하려는 노력을 경쟁적으로 벌이면서, 국내에서도 세계학회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국내 의료 수준이 세계 수준에 근접한데 따른 자랑스러운 결과이지만, 한편으론 학회들이 생존과 도약의 계기로 삼기 위해 지나치게 경쟁적으로 글로벌화에 집착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학회들 경쟁적으로 "세계학회 유치하자" 올해 열려진 세계학회들은 대체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세계폐암학회 포스터. 폐암학회에는 4700여명, 국내 350여명이 등 5000여명의 의학자들이 참석해 1300여편의 연제와 포스터가 발표됐으며 해외언론 40개 매체가 연일 소식을 타진해 역대 최고대회라는 평가를 받았다. 세계유방암학술대회의 경우 한국유방암학회가 주도해 세계학회를 직접 개최했는데, 30여개국 800여명의 유방암 전문가들이 이번 학회에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잇달아 신경외과학회와 대한소아심장학회 역시 2008년 아시아·태평양 소아심장학회를 제주에 유치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특히 대한소아심장학회는 회원이 150여명에 불과한데도, 쾌거를 이뤘다. 신경외과학회 정희원 이사장은 "제15차 세계학회 유치를 위해 4년이라는 긴 시간을 준비해왔다"며 "세계학회를 통해 대한신경외과학회가 미국, 독일학회와 같은 선진대열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에는 세계통증전문의학술대회가 열리고, 2010년에는 세계수부외과학회를 치른다. 이렇듯 세계학회 유치가 붐이 되면서 타 학회들도 세계학회 유치를 충분조건이 아닌 필요조건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소화기학회는 2013년도 세계학회를 유치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고, 개원의들이 모인 학회인 성장의학회도 세계성장의학회를 유치하기 위해 사무국을 개설하는 등 활동에 나섰다. 한 학회 관계자는 "세계학회 유치가 붐이 되다보니 '우리도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면서 "세계학회 유치가 학회 집행부들에게도 업적이 될 수 있어 선호하는 경향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학회지 SCI 등재 노력도 '붐' 학회들은 학회지를 SCI에 등재시키기 위해서도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특히 좋은 논문들이 해외로 빠져나가는데다, 각종 학회들이 많은 탓에 논문 확보를 위해서는 SCI 등재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현재 생화학분자생물학회지, 영상의학회지, 대한의학회지, 연세내과저널 등이 SCI에 등재돼 있다. 지난 2002년 SCI-E에 등재된 영상의학회지. 예방의학회는 학회지를 SCI에 등재시키기 위해, 학회지를 1년에 6번으로 늘리고 외국인 자문교수 7명을 위촉하기로 했다. 김한중 이사장은 "학회지가 이미 Pub-med에 등재돼 있어 등재 가능성이 타 학회보다 높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소화기학회, 안과학회 등도 학회들도 SCI등재를 위한 사전작업에 나서고 있다. 특히 소화기학회의 경우 7개의 소화기연관학회가 공동 참여하는 국제소화기영문학술지를 올해 처음 발간하기도 했다. 학회들의 SCI 논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학회지 발전 방향의 대표적인 아이템이 이제 'SCI 등재'이다. 실제로 산부인과학회의 '학회지 발전 방안' 심포지엄을 개최했는데, 학회지의 SCI 잡지 전환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한국학회의 위상 격상…국제무대서 대접" 학회들이 세계학회 유치하고, 또 학회지를 SCI에 등재하는 노력의 배경에는 국내 의료의 질 및 의학회들의 위상이 높아진 측면이 없지 않다. 국내 의학자들이 세계학회에 다수의 논문을 제출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이면서 국내 의학계의 위상이 크게 향상됐다는 것이다. 세계폐암학회 이진수 조직위원장은 "이번 학회에서도 다수의 국내 의학자들의 논문이 주요연제로 체택되는 등 국내 연구진들의 능력은 이미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이 결국 세계학회 유치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세계 의학계를 이끌고 있는 석학들이 수천명씩 서울을 방문하는 것은 단순한 학술대회의 의미를 넘어서는 것"이라며 "이는 곧 국내 의학계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한국의 이미지를 개선시키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경외과학회 정희원 이사장은 "선배의사들이 이렇게 학회의 위상을 정립시켜놓는다면 우리의 후학들이 보다 떳떳하게 국제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글로벌화의 움직임에 따라 영어논문이 증가하고, 학회지를 SCI에 등재하려는 노력은 당연히 이어지는 결과라는 것이다. 학회 국제화 그늘…국내의사들 소외 하지만 학회들의 글로벌화 추진 뒷면에는 그늘도 적지 않다. 학회지에 SCI에 등재시키기 위한 노력의 이면에는 우수한 논문들이 해외 잡지에 빠져나가거나, 각종 세부학회 등의 등장으로 논문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이 배경이 돼 있다. 기초의학회에서는 학회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세계학회 유치나 SCI 등재 등의 글로벌화가 논의되고 있는 것이다. 학회들이 세계학회를 유치하기 위해 무리하게 해외연자를 초청하고, 비용을 지출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모 학회는 세계학회를 유치하기 위해 해외 연자들을 초청하는데, 막대한 비용을 치러 뒷말이 무성하기도 했다. 더 나아가 국내 의사들이 소외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대외적인 글로벌화만 주장하다보면 실제 국내 의료진의 접근성을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영어 연제와 영어 논문, 그리고 학술적 깊이만을 강조하다보니, 정작 개원의나 젊은 의사들에게 학회가 큰 도움이 안된다는 것이다. 모 학회 이사장은 "논문이라는 것이 내가 발표한 자료를 타인과 공유하기 위함인데, 국제화를 빌미로 영어로만 하게 되면 실제 국내 의사들에게는 도움이 안되는 측면이 있다"면서 "어쩌피 정말 좋은 논문은 해외로 나갈 수밖에 갔다. 국내 학술지의 존재 목적을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학회들의 국제화 노력에는 빛과 그림자가 공존하고있다.
2007-12-01 07:47:49학술

이민혁 교수, 유방암학회 이사장 취임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순천향의대 외과 이민혁 교수(사진)가 최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유방암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총회에서 신임 이사장에 취임했다. 임기 2년. 이민혁 교수는 현재 대한암협회와 대한암학회 이사, 대한외과학회 상임이사를 맡고 있으며 한국 유방암학회지와 대한임상종양학회지의 편집인을 맡아 활발한 학술활동을 하고 있다. 이 교수는 또한 오는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워커힐호텔에서 개최 예정인 ‘2007 세계유방암학술대회(Global Breast Cancer Conference 2007)’의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
2007-06-13 10:57:30병·의원

"국내 유방암분야, 최강국과 어깨 나란히"

메디칼타임즈=이창진기자 기자 “미국 유수 대학병원과 공동 파트너로 학술 행사를 갖은 것은 한국 의학계에 큰 발전을 가져다줄 것으로 여겨집니다.” 세계유방암학술대회(Global Breast Cancer Conference) 조직위원회 노동영 사무총장(사진, 서울대병원 외과교수)은 최근 메디칼타임즈와 인터뷰에서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서울대회의 의미를 이같이 피력하고 유방암의 선두그룹으로 나서기 위한 한국 학자들의 열정을 밝혔다. 이날 노동영 사무총장은 “얼마전 열린 조직위원회 발대식을 시작으로 각 분과별 역할과 학술대회 준비상황 점검 등 본격적인 대회준비에 돌입했다”며 “현재 미국 유방암 분야의 거물급 연자 및 핵심 연자 섭외에 나서고 있어 다음달이면 학술 프로그램에 대한 모든 골격을 끝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총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세계 종양학 분야의 최고 유수병원인 미국 존스홉킨스대학병원과 공동주최하는 자리로 단순한 성격의 국제행사와는 학문적 깊이가 다르다”고 전하고 “한국과 미국 유명 학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여성건강을 위한 최신지견과 저변확대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대회준비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며 조직위원을 대표해 서울대회의 각오를 다짐했다. 그는 특히 “미국암협회 후원사인 수잔코멘재단이 서울대회의 취지를 이해하고 한국 학자들이 제의한 내용을 받아들여 성사된 뜻깊은 행사”라며 “과거 유방암 분야의 약소국으로 여겨졌던 한국이 최강국과 어깨를 나란히 함으로써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대회 학술프로그램과 관련, 노 총장은 “유방암과 연관된 모든 분야인 외과를 중심으로 종양내과, 종양간호, 진단방사선과, 병리과 및 환우회 등 다학제가 모두 집결할 것”이라고 언급하고 “주요 연제로는 아시아 국가간 유방암 비교와 유방암의 생물학적 특성, 첨단 치료법, 대체보완치료법 등 포괄적이면서도 깊이있는 내용이 다뤄지게 된다”며 학문적 다양성과 최신술기의 결합을 시사했다. 노동영 사무총장은 “학술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공동명예회장인 최국진 이화의대교수와 김화중 전 복지부장관을 비롯하여 대회장과 조직위원장 모두가 공동체계로 구성돼 무게감과 내실화의 최적조건을 겸비한 상태”라며 “여성을 위한 국제행사인 만큼 장관급 이상의 정부 고위 관료를 초청해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고 국민적 관심을 집중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말해 행사준비를 위한 의학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세계유방암학술대회는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30여개국 800여명의 유방암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New Horizon &Hope for Cure' 주제로 성대하게 열릴 예정이다.
2007-01-22 06:41:18병·의원

세계유방암대회 앞둔 의학계 ‘결집’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올해 10월 열리는 유방암 세계대회를 앞두고 의학계가 총집결하는 본격적인 대회준비에 착수했다. 한국유방암학회와 유방건강재단, 종양간호학회, 존스홉킨스대학 등 임원진은 최근 서울대병원 임상의학연구소 대강당에서 ‘2007 세계유방암학술대회 조직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세계유방암학술대회(Global Breast Cancer Conference)는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30여개국 800여명의 유방암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New Horizon & Hope for Cure' 주제로 열리게 된다. 이날 발대식에는 김화중 전 복지부장관과 최국진 서울대 명예교수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에서 열리는 첫 국제대회의 의의를 다지며 성공적인 대회개최를 다짐했다. 조직위원회는 공동명예회장에 최국진(이대목동병원), 김화중(한국여성단체연합회) 등을 비롯하여 △공동대회장:이희대(영동세브란스병원), 양정현(삼성서울병원) △공동조직위원장:이민형 교수(순천향대병원), 전희순 교수(존스홉킨스대) △사무총장:노동영(서울대병원) △공동사무처장:한원식(서울대병원), 조주희(존스홉킨스대학) 등이 임원진을 확정했다. 또한 각 분과별 위원장으로 △학술:노우철(원자력병원) △출판:오세정(가톨릭대병원) △회의진행:윤정한(전남대병원) △등록:정우희(영동세브란스병원) △정보:임영혁(삼성의료원) △전시:한세환(상계백병원) △홍보:주연훈(삼성생명) △국제:이명선(서울대 간호대) △사교행사:이원희(연세대 간호대) △영접:박상철(아모레퍼시픽) △재정:박찬흔(강동성심병원) △섭외:차은숙(성빈센트병원) △환우:김종현(유방암환우연합회) 등 실무책임자를 임명했다.
2007-01-08 11:54:38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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